말씀의 맛

창세기는 마치 수학에 있어 집합 단원과도 같다. 성경 일독을 하자는 마음을 갖게 되면 언제나 시작은 창세기이기에 그 부분만 너덜너덜해진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나는 성경 전체가 너덜너덜하지만 성경을 다 읽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성경 일독을 시작하고자 하면 대부분 창세기부터 시작하지만, 사실 창세기 1장 1절 말씀이 믿어지는가가 관건이다. 모든 성경 구절은 그저 당연한 걸로 여겼고 듣기에 달콤한 말만 취하기 바빴기 때문에, 구절 하나하나의 의미를 깊게 묵상한 적은 극히 드물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 이 구절이 믿어진다는 건 기적과도 같다는 이야기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신은 있는가? 신이 있다면 그분은 하나님이신가? 이 두 장애물을 뛰어넘고 또 마음속에 몰려오는 몇 가지 질문들을 헤쳐낸 후에야 그제야 믿어진다. 아니, 사실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면 그냥 믿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은혜다. 얼마 전부터 교회에서 성경일독을 시작했다. 홍성건 목사님의 ‘100일 말씀 통독’책을 교재로 삼아 매일 10장씩 성경을 읽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셀에서 에베소서를 매일 한 장씩 읽는 것을 시작으로 성경을 꾸준히 읽는데 필요한 기초 체력을 다지는 훈련을 짧게 마쳤다. 읽어야겠다 마음먹는 게 어렵지 사실 마음을 먹고 나면 쉽다. 지금까지 감사하게 잘 해오고 있다. 읽다 보니 재미있다. 가끔은 성경 말씀이 꿀같이 달다. 듣기 좋은 말도 아닌데 그냥 달콤하다. 어떻게 이런 말씀이 몇 천 년 전에 기록이 되었을까 그저 감탄이 나온다. 휴대폰 어플로 읽는 것보다 꾸깃꾸깃하지만 나와 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나의 성경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시간이 소중하다. 읽고 나서도 또 읽고 싶고 마음에 남는 구절들이 있을 때는 흥분이 된다.

How sweet are your words to my taste, sweeter than honey to my mouth! Psalms 119:103

성경의 맛을 알면, 읽지 말라도 해도 읽을 수밖에 없다. 매일 밥을 먹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만 산다.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먹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배고프다. 오늘 왜 성경을 안 읽었을까, 나는 너무 게을러,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나 봐 등의 정죄감보다는 그저 하나님께 하나님, 저는 아직 너무 목마릅니다. 배고픕니다라는 고백으로 겸손히 말씀을 먹는데 집중해야 한다. 읽는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나의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성경을 읽는다는 건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갈망에서 시작되는 것이지 그저 나 성경 몇 독 했네 라는 수식어를 얻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드디어 나의 낡은 성경책을 언제나 손에 닿을 수 있는 곳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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