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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3년 그리고 웨일즈 기도선교 3년을 마치며..."

예수님을 영접하고 6개월 만에 신학 공부를 시작한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30여년의 세월을 나만을 위해 달렸왔기에 주님께서 허락하신 내 삶의 남은 시간들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하기까지 6개월의 시간이 걸렸고 그렇게 기적적으로 시작한 신학교의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나는 어느덧 졸업이라는 믿기지 않는 일이 이미 지난 과거가 되어버린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 졸업식/파송식을 참석하며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놀라움과 감사함에 눈가에 눈물이 다시 고인다. 3년 전,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순종의 마음 하나로 시작한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3년 동안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보게하시고 경험케 하셨다. 당신을 향한 열정과 갈망 하나로 가득찼던 나의 마음은 3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한 화해와 연합, 그리고 사랑의 실천을 향한 뜨거움으로 더욱 채워지고 있다. 3년의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기도와 예배를 더욱 사모케하시고 배우도록 이끌어주셨는데 가장 감사한 것 중 하나는 “영국 기도 선교”에 참여하여 웨일즈 펨부르크셔 지역을 섬기게된 것이다. 1학년이던 2015년 여름, 한국의 다른 팀을 대신하여 우연히(?) 기도 선교에 참여하며 뜨거운 감동과 은혜를 체험하였고 예루살렘 땅에서 첫 기도 선교 후기를 작성하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렇게 우연히 참여하게된 기도선교에 올해로 벌써 3년 연속 참여하게 되었고 같은 지역인 펨부르크와 펨부르크독을 3년째 섬기며 넘치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는 귀한 시간들을 보냈다.

더욱더 은혜가 되는 것은 3년째 같은 지역, 같은 지역교회들과 함께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매년 새로운 감동과 은혜로 우리의 마음을 채워주셨다는 것이다. 거창한 선교라는 말로 우리가 그 곳에서 보낸 시간들과 사역들을 소개하기보다 우리를 그 곳으로 이끌어주시며 살아있는 영국 교회의 기도와 예배, 세상과 소외된 자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을 나누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자들을 보여주신 시간들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그 곳에서 한 것이 있다면 그 곳 지역교회들과 시민들과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함께 하나님을 찬양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3년의 시간들이 동일하게 주는 감동과 은혜는 항상 겸손하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과 회개였고, 아직 꺼지지 않고 다시 뜨겁게 타오를 준비를 하는 이 땅 위의 하나님 교회들의 꺼지지 않은 희망의 불씨였다. 더 나아가 그 불씨들이 이제는 하나로 연합하며 화해하고 동역하는 모습들이었다. 교회의 연합과 화해, 그리고 교회가 교회다워지며 사회 개혁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의 희망이 되어가는 모습들은 우리 스스로에게 더 큰 도전이 되었다.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은 우리 모두가 함께 동역할 때 그 모습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너무나 선하고 아름답다. 다윗왕이 하나님을 예배하러 성전에 오르며 불렀던 노래처럼 우리가 함께 동역하며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주님께 기도와 찬양을 올려드릴 내년 기도선교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그때까지 펨부르크와 런던을 잊는 기도와 찬양의 물결이 끊임 없이 넘쳐흐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Finale at the Emmanuel Centre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영생이로다” (시 133)


작성일: 2017.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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