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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즈 기도선교 2018

최종 수정일: 2018년 8월 7일




저는 3년전 대학교 2학년때 통역섬김이로 처음 기도선교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자랐지만 늘 한인교회를 다녔고 영국 땅과 영국교회에 대한 마음은 별로 없었습니다. 기도선교를 통해 처음으로 제대로 영국을 위해 기도를 하게 됐고 기억속에 몸은 피곤하지만 부어주시는 은혜 때문에 행복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웨일즈 기도선교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전부터 웨일즈는 저에게 좀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복음을 처음 한국땅으로 가져온 토마스 선교사님이 웨일즈 사람인것도 그렇지만, 그보다 저는 어려서부터 웨일즈 부흥에 대해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부흥에 완전 꽂힌 저희 엄마는 늘 저를 붙잡고 얘기했지만 옛날 옛적 동화처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보냈습니다. 하지만 기억나는 몇 가지는 있습니다. 에반 로버츠라는 한 청년이 10년동안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고. 그리고 그는 웨일즈 나라 전체가 하나님 보좌앞에 올라가는 환상을 보았다고. 그의 절실한 기도 '우리를 꺾으소서, 나를 꺾으소서' 그 기도가 부흥의 불씨가 되어 15만명의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왔다고. 진정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충만했고 술집은 손님이 없어 문을 닫고 경찰은 범죄가 없어 할 일이 없었다고... 그래서 저는 저희 교회가 부흥의 땅인 웨일즈로 가게 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가서 본 지금 현재의 웨일즈는 부흥의 흔적이 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교회들은 텅 비어있는 건물에 종교적인 형식만 남아있고 가정들은 깨어지고 아이들은 자꾸 자살하고... 런던만큼, 어쩌면 런던보다 더 소망이 없어보였습니다. 어떻게 기도해야될지 몰라 목사님 사모님 말씀대로 계속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찬양하고 예배했습니다. 나의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 거기 있는 분들의 부탁대로 하는 것이 아닌 그 땅을 향한 진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싶었습니다. 더 집중하고 구하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그래도 중간중간에 짧게나마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고 눈물밖에 나오질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부흥으로 우리에게 다시 오고 싶어하시는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수 있으시는 가장 좋은 선물은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없이는 우리에게 아무런 소망이 없기 때문에... 얼마나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고 싶으신지...

그래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흥은 다른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로 오시는 것이구나.

아버지의 마음이 다시 자녀들에게 오는 것이구나.


일주일 내내 이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너희 가운데에 남아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정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 (곧 사모하는 것이)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학개 2장)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는 안되지만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사람은 이제 아무도 남지 안았습니다. 모든 나라의 보배, 우리의 사모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다른 소망은 없습니다. 


웨일즈 부흥의 애창곡이였던 찬송가 '바다같은 주의 사랑'을 불렀을 때 할아버지들이 우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마 그분들의 부모 세대가 부흥을 목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할아버지들에게도 저와 같이 웨일즈 부흥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더 이상 이야기가 아닌 우리 세대에 부흥을 보기 원합니다. 제 두 눈으로 목도하길 원합니다. 인위적인 열정이 아닌.. 만들어진 감정이 아닌.. 사람으로 시작되지 않고 사람으로 말미암지 않는 진짜 부흥을 보길 원합니다.


Lyn자매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흥은 그냥 오지 않는다고. 하나님의 깨어진 마음이 동일하게 우리 마음에 부어져서 우리 마음도 깨어져야된다고. 그래서 지금 저의 기도는 제 마음이 깨어지도록 구하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을 찢어주세요. 기쁨으로 거두는 그 날까지 눈물로 씨 뿌리게 하여주세요." 


웨일즈를 갔다 오고 나서 마치 퍼즐 조각이 하나 더 마춰진 것 처럼 조금 더 선명해진것 같습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무엇이 진정한 가치가 있는지. 내가 왜 지금 런던에 있는지. 왜 런던 시내에 반듯이 기도의 집이 세워져야되는지.


부흥은 그냥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흥은 또한 반듯이 옵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 올 마직막 부흥, 이전 영광보다 더 클 그 부흥을 준비하는 부르심에 전 삶을 통해 동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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